결론부터
팔라완에서는 현금이 기본입니다. 북쪽으로 올라가기 전에 푸에르토프린세사나 마닐라에서 필요한 만큼 미리 인출해 두고, 그 뒤에 만나는 ATM은 비상용이라고 생각하세요.
마을별 정리
푸에르토프린세사
주도인 만큼 필리핀 주요 은행의 지점과 ATM이 쇼핑몰과 주요 도로변에 다 있습니다. 남은 여행 자금은 여기서 뽑아 두세요.
엘니도
엘니도 시내에도 ATM이 몇 대 있습니다. BPI, BDO, Metrobank, RCBC 같은 곳이죠. 대체로 잘 작동하지만 주말과 공휴일, 성수기에는 현금이 바닥납니다. 기계에 현금이 막 채워진 아침에 가보세요.
코론
코론 시내에는 은행 ATM이 여러 대 있어서 보통은 충분합니다. 다만 붐비는 시기에는 줄이 길어지고 간간이 현금이 떨어진 기계도 나옵니다.
포트바튼
여기서 ATM을 기대하면 안 됩니다. 숙박 기간에 쓸 현금은 물론, 나갈 때 타는 밴 요금까지 모두 챙겨 오세요.
사방, 산비센테, 리나파칸, 발라박
ATM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발라박이나 리나파칸 원정에서는 어차피 돈을 쓸 곳도 거의 없지만, 팁과 추가 비용은 현금으로만 가능합니다.
인출 한도와 수수료
- 대부분의 기계는 1회 인출 한도가 P10,000입니다. 일부는 P20,000까지 됩니다.
- 해외 카드는 인출할 때마다 현지 은행에서 약 P250을 떼갑니다. 여기에 내 카드사 수수료가 더 붙을 수도 있습니다.
- 한 번에 최대한 많이 뽑으세요. 소액으로 자주 뽑으면 수수료만 늘어납니다.
카드가 통하는 곳
리조트와 규모 있는 호텔, 다이브숍, 일부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Visa와 Mastercard를 받습니다. 수수료가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게스트하우스, 현지 식당, 트라이시클, 밴, 시장, 그리고 대부분의 투어 업체는 카드를 받지 않습니다.
현지 간편결제 GCash를 받는 가게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다만 필리핀 휴대폰 번호와 은행 계좌가 있어야 쓸 수 있으니, 여행자는 이용을 전제로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게 좋습니다.
현금으로만 내야 하는 것들
- 지자체 환경세(에코 피)와 라군 입장료
- 트라이시클, 합승 밴, 항구에서 사는 대부분의 페리 표
- 카약 대여, 스노클 장비, 섬에서 파는 코코넛
- 스쿠터 대여와 주유
- 보트 승무원과 가이드 팁
얼마나 들고 다닐까
엘니도를 기준으로 대략 잡아보면, 알뜰 여행자는 하루 P2,000~P3,000, 중간 예산 여행자는 투어까지 포함해 하루 P4,000~P6,000을 씁니다. 푸에르토프린세사를 떠나 있는 날수를 곱한 다음, 페리 결항이나 하루 더 묵게 될 경우를 대비해 몇천 페소를 여유분으로 더해 두세요.
실전 팁
- 출발 전에 은행에 여행 일정을 알려두세요. 카드가 차단돼서 ATM이 돈을 안 내주는 경우가 흔합니다.
- 네트워크가 다른 카드 두 장을 준비하고, 서로 다른 가방에 나눠 넣으세요.
- 가능하면 잔돈으로 받으세요. 보트 승무원은 P1,000짜리 지폐를 거슬러 줄 수 없습니다.
- 엘니도와 코론의 환전소에서는 미국 달러와 유로를 받지만, 마닐라나 푸에르토프린세사보다 환율이 나쁩니다.
- 현금은 데이백과 메인 가방에 나눠 넣고, 배 타는 날에는 그날 쓸 돈을 방수백에 넣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