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이 들어온 사연
1976년 8월, 부수앙가 북서쪽 끝에 떨어진 3,700헥타르짜리 섬 칼라위트가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듬해 배 한 척이 케냐에서 기린과 얼룩말, 일런드, 임팔라, 워터벅, 가젤을 실어 왔다. 영양류는 그 뒤로 모두 자취를 감췄다. 그물무늬기린과 그레비얼룩말은 새끼를 낳아 번식했고, 지금 살아 있는 개체는 전부 이 섬에서 태어난 것들이다. 2024년 집계로 기린 18마리, 얼룩말 27마리다. 그 곁에서 토종 칼라미안사슴은 25마리에서 1,000마리 넘게 불어났고, 공원은 팔라완수염멧돼지, 필리핀악어, 고슴도치, 마우스디어, 빈투롱을 사육장에서 기른다. 운영은 주 정부가 맡는다.
방문은 이렇게 흘러간다
접수처에서 오픈 트럭을 타고 기린 우리로 이동한다. 레인저가 조를 나눠 먹이 주기를 진행하고, 관람객은 5미터나 되는 기린에게 직접 나뭇잎을 건넨다. 이어서 얼룩말과 사슴이 풀을 뜯는 초원을 가로지르는 탐방로을 걷거나 차로 이동한다. 사육장과 조류원을 지나고, 중간중간 쉼터가 있다. 텐트를 빌려 쓸 수 있는 캠핑장이 있고, 식당은 없다. ATM도 카드 단말기도 없다. 모두 현금으로 내야 하며, 입장료와 트럭비, 환경세는 따로따로 걷는다.
2026년 요금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나온 이야기를 종합하면 외국인 입장료 약 P600, 필리핀인 P400에 사파리 트럭 P125, 환경세 P100이 붙는다. 다만 주 정부가 요금 인상을 알리면서 입장료가 P200에서 P300으로 오른다고 밝혔으니, 필리핀인 요금은 더 낮게 적용될 수 있다. 매표소에서 확인하자. 본섬 선착장에서 오는 배는 1인당 P150~200, 배 한 척에 약 P500이며 편도 기준이다. 코론 출발 조이너 투어는 2026년 기준 1인당 P2,700이었고, 밴과 배, 가이드, 모든 입장료, 식당 점심, 블랙 아일랜드 경유가 포함된다. 여기에 부수앙가 환경세 P200이 별도로 붙는다.
가는 방법
코론 시내에서 북쪽 해안까지는 험한 길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그다음 해협을 가로지르는 배로 5~10분이다. 조이너 투어는 오전 7시에서 7시 30분 사이에 픽업해 오후 5시에서 7시 사이에 돌아온다. 혼자 간다면 코론 공설시장에서 살바시온, 뉴부수앙가 방면으로 가는 공용 밴을 탄다(오전 10시쯤 출발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니면 오토바이를 하루 P500~750에 빌리고, 선착장까지 트라이시클이나 하발하발로 P500~750을 주고 이동한다. 코론에서 배를 전세 내면 1시간 30분에서 3시간 만에 칼라위트에 닿는다. 4인까지 약 P9,300이고, 돌아오는 길에 블랙 아일랜드에 들르기도 수월하다.
블랙 아일랜드와 묶어서
말라혼, 즉 블랙 아일랜드는 같은 해안 앞바다에 있는 검은 석회암 섬이다. 하얀 백사장이 있고, 동굴 안에는 담수 풀이 두 개 있으며, 모래사장 앞 수심 2미터 남짓한 곳에 일본군 난파선이 가라앉아 있다. 칼라위트 투어 대부분이 오후에 이곳에 들른다. 직접 가려면 살바시온에서 배로 1시간 정도, 약 P3,500이고 오캄오캄에서 출발하면 P2,500이다. 입장료는 P200~250.
여행 팁
- 가장 이른 투어를 잡자. 먹이 주기는 오전에 하고, 사슴과 빈투롱은 더위가 오르면 모습을 감춘다.
- 요금이 세 갈래로 따로 걷히니 잔돈을 준비하고, 탐방로을 걸을 땐 발이 편한 신발을 신고, 토종 동물을 담을 망원 렌즈를 챙기자. 기린은 어차피 먼저 다가온다.
- 같은 날 호핑 투어와 함께 잡는 건 피하자. 가능하면 6월에서 10월의 우기에도 가지 않는 게 좋다. 탐방로가 진흙밭이 된다.